신장 건강

신장 기능 검사 – 크레아티닌과 GFR 수치로 알아보는 신장 건강

 

신장 건강의 중요성과 기능 검사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촉진, 비타민 D 활성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신장 건강이 나빠지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 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신장 기능 검사로는 혈중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와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 측정이 있다. 이 두 가지 검사는 신장의 노폐물 제거 능력을 평가하고, 신부전이나 만성 신장 질환(CKD, Chronic Kidney Disease)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글에서는 신장 기능 검사에 대한 개요와 크레아티닌 및 GFR 수치의 의미, 정상 범위, 검사 결과 해석 방법 등을 상세히 살펴본다.

 

1. 신장 기능 검사란? – 크레아티닌과 GFR의 역할

신장 기능 검사는 신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지를 평가하는 검사로, 대표적인 지표는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이다.

 

(1) 크레아티닌(Creatinine)이란?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이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크레아티닌은 일정한 비율로 생성되며,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경우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 정상 크레아티닌 수치
남성: 0.7~1.3 mg/dL
여성: 0.6~1.1 mg/dL
어린이: 0.3~0.7 mg/dL

✅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 경우
신장 기능 저하(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
탈수
근육량 증가(운동선수 등)

✅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은 경우
근육량 감소(노화, 영양 결핍)
간 질환

 

(2) 사구체 여과율(GFR)이란?
GFR(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정화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 중 하나다. GFR은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기반으로 나이, 성별, 체중 등을 반영하여 계산되며, 신장이 건강할수록 GFR 값이 높다.

✅ 정상 GFR 수치
정상: 90 mL/min/1.73m² 이상
60~89mL/min/1.73m²: 경미한 신장 기능 저하
30~59mL/min/1.73m²: 중등도 신장 기능 저하
15~29mL/min/1.73m²: 심각한 신장 기능 저하(신부전 전 단계)
15mL/min/1.73m² 미만: 말기 신부전(투석 또는 신장 이식 필요)
GFR이 낮을수록 신장이 혈액을 정화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하며, 특히 60 이하로 떨어지면 만성 신장 질환(CKD)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

2. 신장 기능 검사 결과 해석과 질환별 의미

크레아티닌과 GFR 수치는 신장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검사 결과를 통해 다양한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1)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과 연관된 질환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아진 경우, 다음과 같은 질환이 의심될 수 있다.

 

✅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AKI)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크레아티닌 수치가 급격히 상승
원인: 심한 탈수, 패혈증, 약물 독성(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등)

✅ 만성 신장 질환(CKD)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점진적으로 상승
주요 원인: 당뇨병, 고혈압, 만성 신장염, 다낭성 신장병

(2) GFR 감소와 연관된 질환
GFR이 낮아지는 경우 신장이 정상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다.

 

✅ 당뇨병성 신증(Diabetic Nephropathy)
당뇨병 환자의 신장 합병증으로, GFR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단백뇨가 동반될 수 있음

✅ 고혈압성 신장 질환(Hypertensive Nephropathy)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혈관이 손상되어 GFR이 감소

✅ 만성 신장 질환 진행 단계
CKD 1기(90 이상): 정상 범위지만 위험 요인이 존재
CKD 2기(60~89): 경미한 신장 기능 저하
CKD 3기(30~59): 중등도 신장 기능 저하
CKD 4기(15~29): 심각한 신장 기능 저하
CKD 5기(15 미만): 말기 신부전(투석 또는 이식 필요)

3. 신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신장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면 신장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줌
단,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수분 섭취 조절
염분 섭취 줄이기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신장 부담을 증가시켜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
단백질 섭취 조절
단백질 과다 섭취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 예방을 통해 신장 건강을 보호
약물 남용 주의
진통제(NSAIDs), 항생제, 일부 이뇨제 등의 남용은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음

신장 건강을 위한 정기 검진과 예방 관리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크레아티닌과 GFR 수치는 신장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는다면, 신장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장 건강은 전체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